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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10일 전후 미사일도발 가능성”

靑 “北 10일 전후 미사일도발 가능성”

입력 2013-04-07 00:00
업데이트 2013-04-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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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지전 발발하면 몇배 피해 감수해야”

외교안보장관회의
외교안보장관회의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남재준 국정원장, 허테열 비서실장,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으며 외교부 장관은 방미로 장관대리가 참석했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7일 “북한이 개성공단과 북한주재 외교 공관 등에 10일까지 철수계획서를 내놓으라는 것은 북한의 사전 계산된 행태로 본다”며 “그 시기를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차례 소집한 상황평가회의에서 “그러나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현재 전면전의 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혹시 국지전이 발발하면 북한은 그 몇배의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안보실장은 최근 잇단 북한의 도발위협에 대해 “북한은 매일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내용을 한건씩 터트리고 있다는데 이른바 헤드라인 전략”이라며 “이는 우리 국민의 여론을 자기들의 힘의 중심(重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 국민의 여론을 호도해 안보 블안감을 증식시켜 대북정책의 전환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안보실장은 “미국의 특사, 중국과 러시아의 중재, 한국의 대화 제의 등을 유도해 북한의 상황 반전을 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이 군을 믿고 북한의 의도를 간파하고 있으며, 너무나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리가 물위를 평화롭게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에서는 쉬지않고 부지런히 발을 움직인다”며 “마찬가지로 청와대는 컨트롤타워로서 외교안보 부처와 함께 지금 이 시간에도 유기적으로 쉬지않고 움직이고 있다”고 국민을 안심시켰다.

또 “청와대가 차분하다는 것은 아주 단호하고 냉철하다는 뜻”이라며 “현 상황이 북한의 레토릭이건 아니건 우리는 확실한 군사대비태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손자병법의 ‘약속이 없는데 청하는 것은 모략이 있는 것’이라는 뜻의 ‘무약이청화자 모야(無約而請和者 謨也)’라는 말을 인용해 “대화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급하다고 해, 위기라고 해 섣부른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며 “대화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북한이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실장은 윤병세 외교장관과 함께 긴밀하게 대북 상황에 대응하고 있으며 수시로 열리는 상황평가회의에는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외교ㆍ국방ㆍ통일ㆍ정보통신ㆍ국제협력ㆍ위기관리ㆍ정보융합비서관 등이 참석해 북한의 동향을 심층 분석하고 우리의 안보대비 대세를 점검하고 있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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