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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평양에 깃발 꽂고있는 것 상황안정에 도움”

“중국이 평양에 깃발 꽂고있는 것 상황안정에 도움”

입력 2013-04-07 00:00
업데이트 2013-04-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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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당국자 “中도 ‘北 철수권고’ 수사적 언급으로 파악”

정부 고위당국자는 7일 북한이 주평양 외교단에 철수를 권고한 것과 관련, “중국도 북한의 언급 내용을 일종의 수사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이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있는 중국 공관은 아직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는 중국 외교부의 이날 발표를 거론한 뒤 “중국 발표문의 제목은 철수 권고가 아니라 ‘북한측의 유사시 소산 계획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별로 들은 말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적대 정책 때문에 상황이 불안해지고 있으므로 나갈 것인지 있을 건지에 대한 계획을 4월10일까지 알려달라’는 게 (북한측 얘기의) 핵심”이라면서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북한 내 대사관 철수나 이전을 고려하는 나라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평양에 대사관을 유지하는 나라가 24개국인데 그 중 이번 문제를 선도할 수 있는 곳은 중국”이라면서 “중국이 계속 깃발을 꽂고 있겠다고 밝힌 것이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10일’을 거론한 것에 대해 “13일 김정은 취임(추대), 15일 김일성 생일 등과 관련해서 북한이 뭔가 해볼 수는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언론 보도대로 북한이 사거리 3천500㎞로 알려진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는 탄도미사일 기술 사용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면서 “안보리가 위반 행위를 전혀 안 다루고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을 방문하기도 한 그는 “미국 TV 등에서는 ‘백악관·펜타곤에 핵으로 어쩌겠다’고 경고를 보냈다는 북한의 발표를 전하는 뉴스가 많이 나왔다”면서 “미국 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는 심각해졌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국방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발사를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 입장에서는 상황을 주도하기 위해 그동안 B-52에서 F-22까지 전개하다가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라면서 “(긴장국면을) 대화로 돌리기 위한 미국의 구체적인 움직임이나 계획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미국 고위인사와 가졌던 면담과 관련,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 대한 미국의 이해와 지지가 확고했다”면서 “앞으로 상황이 안정되면 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 한미간 긴밀한 조율을 바탕으로 추진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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