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 관광객 유치 위해 규제 완화”<홍콩언론>

“北, 중국 관광객 유치 위해 규제 완화”<홍콩언론>

입력 2012-11-14 00:00
업데이트 2012-11-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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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에 적용하던 규제를 상당 부분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홍콩 아주시보(亞洲時報)를 인용해 14일 전했다.

아주시보는 지난 8일 보도한 중국인 북한 관광 동행기사에서 과거 몇 주씩 걸렸던 북한 비자 발급이 하루 만에 이뤄졌으며 북중 국경에서 북한 측 출입국 심사원은 중국 관광객의 여권을 꼼꼼히 검사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관광객들이 이동 중인 차량 안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차량 맨 뒷좌석에 앉아있곤 했던 국가안전보위부 요원도 사라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평양시내에서 자유로운 사진촬영이 가능했으며 북한 주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다.

북한은 중국인 관광객의 돌출 행동에도 관대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북한 주민에게 돈을 주고 김일성 배지를 넘겨받다가 국가보위부 요원에게 발각됐지만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으며 배지를 압수당하지도 않았다. 대신 관광안내원이 북한 내에서는 배지를 달지 말도록 주의를 줬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부족한 외화를 확보하려는 북한 당국의 이해관계와 중국 서민층의 저렴한 해외관광 욕구가 맞아떨어지면서 중국인의 북한 관광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 당국이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인의 숫자도 매해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2011년 여유업 통계공보’에서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19만3천900명으로 2010년(13만1천100명)에 비해 4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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