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 북상…충남도 비상체제 돌입

태풍 ‘산바’ 북상…충남도 비상체제 돌입

입력 2012-09-16 00:00
업데이트 2012-09-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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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제16호 태풍 ‘산바’의 북상으로 도내에 강풍·폭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16일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구본충 행정부지사 주재로 15개 시·군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상황을 중점 점검했다.

먼저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 체제 가동에 들어가 현장 재난상황관리관 5천424명에게 비상대기 명령을 내린 데 이어 17개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 통신망을 가동해 실시간 태풍정보 및 예경보 사항을 전파하고 있다.

또 6만1천934곳을 대상으로 한 재해예경보시스템 구축, 산사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145곳)에 대한 예찰 강화, 반지하 주택 등 지하시설 순찰 및 수방자재 확보 비치, 어선 입출항 및 연안여객선 통제 등의 조처를 내렸다.

특히 배수장(201곳)과 배수갑문(729곳)의 기계·전기시설 작동상태를 점검·정비하는 한편 집중호우에 대비해 댐·저수지(904곳) 사전 방류와 수문 개폐상태를 점검하고, 정전·통신피해에 대비해 한전 및 KT와 대응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도는 태풍 ‘산바’ 진행경로를 살펴 도내에 큰 피해가 우려될 경우 비상상황 근무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구 행정부지사는 “태풍 ‘볼라벤’과 ‘덴빈’ 등의 피해가 채 회복되기도 전에 태풍이 북상하는 만큼 주변 위험요소를 없애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도민들도 외출과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농업기술원도 이날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농업인들에게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은 “논의 경우 배수로 잡초를 제거하고 논두렁에 비닐을 덮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특히 밭작물은 포장주변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고 침수 시 서둘러 물을 빼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제역 매몰지의 붕괴를 막기 위해 배수로와 집수로를 사전에 정비하고, 매몰지 표면에 비닐을 덮어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영수 농업기술원장은 “철저하게 준비하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나서 달라”고 부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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