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시·군 호우주의보…30∼70㎜ 더 올 듯
장마가 시작된 충북 전역에 50∼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현재 증평군이 121.5㎜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청주시 119㎜, 괴산군 118㎜, 청원군 111㎜, 충주 수안보 99㎜의 비가 내렸다.
기상대는 오후 2시를 전후해 이들 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이날 오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옥천군과 영동군은 각각 48.5㎜와 54㎜의 강수량을 기록하고서 현재 빗줄기가 잦아든 상태다.
이번 비로 청주 무심천 수위가 128㎝까지 올라가 일찌감치 통제선(50㎝)을 넘어선 하상 도로 전 구간(내사교∼방서교)이 오전부터 통제됐다.
현재까지 관계 당국에는 별다른 비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과 용담동 일부 주택가가 침수됐다는 민원이 접수됐으나 피해 정도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시·군에서는 재난상황실을 비상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안내방송과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비는 오는 19일 새벽까지 30∼70㎜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이니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동안 7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