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은 재개 되나요?”…고성 주민 ‘기대’

“금강산 관광은 재개 되나요?”…고성 주민 ‘기대’

입력 2015-08-25 03:27
업데이트 2015-08-25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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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꼭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24일 타결된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 활성화’가 포함된 데 대해 강원 고성지역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민간교류에 7년째 중단된 금강산 관광도 포함해 논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이번 고위급회담 타결을 계기로 꽉 막힌 금강산 관광이 열려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이다.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큰 타격을 입은 동해안 최북단 명파리 마을의 장석권 이장은 “민간교류 활성화가 금강산 관광재개로 이어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명파리에서 금강산 관광객을 대상으로 건어물상을 운영했던 이종복 씨는 “금강산 관광중단 이후 막노동판을 전전하는 등 생활이 말이 아니다”라며 “하루빨리 관광이 재개됐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희망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던 이씨는 “합의문에 금강산 관광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민간교류가 활성화되다 보면 지역의 현안인 금강산 관광재개도 이뤄지지 않겠느냐”며 “남북 간 대화가 잘 진행돼 관광이 하루속히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에 따르면 관광중단 이후 누적된 지역의 경제적 손실은 2천400여억원, 휴업과 폐업한 업소는 41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소들이 문을 닫으면서 관련 업종에 종사하던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는가 하면 세금을 제때 내지 못하는 업소들이 늘어나면서 이로 말미암은 체납액 증가는 열악한 지방재정에 또 다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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