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와 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은 평균 19억여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법무·검찰직 재산공개 대상자 41명의 평균 재산은 19억2천48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공개 대상인 법무·검찰직 고위간부 46명의 평균 재산(16억3천812만원) 대비 17.2% 증가한 것이다.

자산 총액 10억원 이상 간부는 25명(61%)이었고, 20억원 이상 자산가도 11명(26.8%)이나 됐다.

법무·검찰을 통틀어 최고액의 재산을 신고한 인사는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으로 156억5천609만원에 달했다. 작년보다 무려 39억6천732만원이나 증가했다. 공개 대상자 가운데 재산증가 폭이 가장 크다.

주식양도 대금 및 배당금 수입에 따른 예금 증가, 보유 아파트·토지의 실거래가 상승 등의 영향이 컸다.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47억6천793만원을 신고해 두 번째 자산가에 올랐다.

이어 장인종 법무부 감찰관(40억7천216만원), 정점식 대검 공안부장(40억1천584만원), 김강욱 대전고검장(34억8천802만원), 조은석 사법연수원 부원장(33억9천81만원), 김진모 남부지검장(31억5천2만원).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30억1천991만원) 등의 순이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작년보다 3천972만원 증가한 5억6천126만원, 김수남 검찰총장은 9천946만원상승한 22억6천206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법무·검찰 간부의 작년 대비 평균 재산증가액은 1억4천546만원이었다.

오세인 광주고검장은 작년에 이어 법무·검찰 간부 가운데 유일하게 자산보다 채무가 많은 인사로 기록됐다. 오 고검장이 신고한 재산은 -4억75만원으로 작년 대비 채무가 1억여원가량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