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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재난 대응반’ 원전 긴급 점검… 대청·충주댐 등 사전 방류량 확대

‘비상재난 대응반’ 원전 긴급 점검… 대청·충주댐 등 사전 방류량 확대

박승기 기자
박승기, 김주연 기자
입력 2022-09-04 22:04
업데이트 2022-09-0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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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처 태풍 대비 관리

산업부 산단·에너지 시설 모니터
중기부 전통시장 안전관리 강화
산림청 입산 자제·휴양림 중단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태풍 힌남노의 진로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2022.9.4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태풍 힌남노의 진로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2022.9.4 대통령실 제공
역대급 태풍으로 예상되는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산업시설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에 대비해 제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산업·에너지 비상재난 대응반’을 긴급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대응반은 원전과 전력, 석유·가스, 재생에너지, 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에너지 시설에 대해 실시간 안전 상황 모니터링 및 점검 등 24시간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특히 힌남노의 예측 경로상 가장 큰 영향이 예상되는 경남 지역의 주요 산업·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발전소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연구용 원자로 등 원자력 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고 한국수력원자력은 태풍 이동 경로에 따라 조기에 출력 감소 등 4단계 조치 및 외부전원 상실에 대비해 원전의 비상전력원 성능시험 등을 시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수도권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복구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태풍 피해가 우려되면서 수해지역을 중심으로 배수구 등을 점검하고 바람에 취약한 시설물 관리에 나섰다.

지방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 지역 상인회를 연결하는 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피해 발생 시 신속 지원키로 했다.

환경부는 댐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 방류를 확대하고 있다. 대청댐과 보령댐이 지난 3일 낮 12시부터 각각 초당 300t과 초당 50t씩 방류를 시행했고 충주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초당 1000t을 방류하고 있다. 초당 200t의 최대 발전방류를 시행 중인 소양강댐은 이번 주 초 수문 개방을 검토하는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해 댐별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산림청은 비와 강풍에 대비해 입산 자제 및 산사태 주의보를 내렸다. 국유임도는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한시 폐쇄하고 등산로 등 숲길, 치유의 숲 등 야외 이용시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전면 폐쇄했다. 숙박시설이 있는 국립자연휴양림과 국립숲체원 등 산림복지시설도 5~6일 운영을 중단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서울 김주연 기자
2022-09-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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