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에 돌 매단 시신…강압 흔적 없어 자살 추정

저수지에 돌 매단 시신…강압 흔적 없어 자살 추정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16-07-17 13:57
업데이트 2016-07-17 13: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 16일 오전 6시 16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동 아중저수지에서 이모(43·전주시)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씨의 허리에는 사람 머리 크기의 돌이 전깃줄에 묶여 매달려 있었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자살 가능성이 무게를 두고 사망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의 시신에는 강압적으로 돌이 묶인 흔적이나 물리적 상처 등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살던 저수지 인근 원룸이나 사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이씨는 지난 11일 전주에 사는 가족과 식사를 한 뒤 종적을 감췄다. 가족들은 이씨가 연락이 닿지 않자 12일 경찰에 가출 신고했고, 이씨는 신고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우울증을 심하게 앓아 온 이씨는 지난해 12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가족이 있는 전주로 내려와 홀로 생활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 등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