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부서 살인’ 검색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살인범

‘수원 서부서 살인’ 검색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살인범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16-07-22 10:57
업데이트 2016-07-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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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의 한 여관에 들어가 70대 여주인을 살해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던 2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22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김모(22)씨와 송모(23·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18일 오전 4시쯤 수원역 인근 한 여관에 들어가 잠이 든 주인 A(76·여)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 등이 A씨의 체크카드로 물품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하던 중 김씨가 평택에서 산 반지를 인근 금은방에 되팔면서 남긴 인적사항을 토대로 20일 오후 6시 서울 모처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송씨는 경남 하동에서 찜질방 복장으로 한 PC방에 들어가 인터넷 검색창에 ‘수원 서부서 살인’이란 단어를 입력했다가, 검색어를 목격한 PC방 주인이 친구인 경찰관에게 신고하면서 21일 오후 2시 30분쯤 검거됐다. PC방 주인은 서울말씨를 쓰는 20대 여성이 자신에게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요구한 것을 수상히 여겨 유심히 지켜보던 중이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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