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막내딸’ 라일라 “아버지가 보내준 모든 사랑에 감사”

‘알리 막내딸’ 라일라 “아버지가 보내준 모든 사랑에 감사”

입력 2016-06-05 14:45
업데이트 2016-06-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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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선수 사위는 사망 이튿날 UFC 경기 출전

74세를 일기로 하늘나라로 떠난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막내딸이자 은퇴한 복서인 라일라 알리(39)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라일라 알리는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아버지 알리와 자신의 딸 시드니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의 딸 시드니가 아기였을 때 아버지와 함께 찍은 이 사진을 좋아한다”며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고 있다. 아버지가 보내준 모든 사랑에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라일라는 무하마드 알리가 셋째 부인인 베로니카 포르셰 사이에서 낳은 딸로 알리가 네 차례 결혼에서 낳은 아홉 남매(딸7·아들 2) 가운데 여덟째이자 막내딸이다.

라일라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1999년 여자 프로복서로 데뷔했다.

공교롭게도 알리는 1978년 여자 복싱에 대해 “여성의 가슴과 얼굴은 펀치를 맞으면 안 되도록 만들어졌다”라며 반대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라일라는 1999년 프로 데뷔 이후 24전 전승의 놀라운 성적표를 남기고 은퇴했다.

그는 아버지 사망 이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2005년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치러진 WIBA 및 WBC 슈퍼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승리하고 나서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바꾸는 등 애도의 마음을 듬뿍 담았다.

무하마드 알리가 사망한 이튿날인 5일에는 라일라의 언니인 한나의 남편이자 격투기 선수 케빈 케이시(35)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린 UFC 199 미들급 경기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케이시는 엘비스 무타프치치를 상대로 무승부((29-28,28-29,28-28)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케이시는 “경기를 치르기 전에 많은 일을 겪었다. 신의 은총이 우리 가족에게 함께하기를 바란다”며 장인의 사망을 애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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