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 200m 자유형 포기, 리우 티켓 도전은 일단 네 종목만

펠프스 200m 자유형 포기, 리우 티켓 도전은 일단 네 종목만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6-28 11:58
업데이트 2016-06-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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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네 종목에만 출전한다.

펠프스는 지난 26일 밤(이하 현지시간)부터 여드레 일정으로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시작한 선발전 이튿날인 27일 200m 자유형 예선에 나서지 않았다. 일찌감치 전날 그는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이 대회에서만 올림픽 사상 전후무후할 8개의 금메달을 수확했지만 이번에는 이 종목 티켓 도전 자체를 포기했다. 펠프스는 전날 400m 개인혼영 예선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림픽 금메달만 이미 18개를 수집한 펠프스가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을 노리는 종목 수는 넷으로 줄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27일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200m 접영으로 이번 선발전 첫 경기를 치르고 100m 접영, 100m 자유형과 200m 개인혼영 순으로 리우 티켓 도전에 나선다.

펠프스의 200m 자유형과 400m 개인혼영 출전 포기는 전략적 선택의 결과로 보인다. 자유형 100m와 200m 결선에서 6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릴레이 종목에 출전하는 게 관례였다. 리우올림픽에서 열리는 릴레이 세 종목 모두에 그의 출전은 미국의 메달 색깔을 가리는 데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펠프스의 오랜 멘토였던 밥 바우먼이 미국 대표팀 감독인 만큼 그는 4x100m 자유형 릴레이에 코칭스태프의 지목을 받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러시아 세계수영선수권 결선 좌절을 설욕하려면 반드시 그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지난 26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미국 올림픽대표 선발전 400m 개인혼영에 출전하지 않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결선 2위로 터치패드를 찍은 제이 리덜랜드를 껴안으며 축하하고 있다. 오마하 AP 특약
지난 26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미국 올림픽대표 선발전 400m 개인혼영에 출전하지 않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결선 2위로 터치패드를 찍은 제이 리덜랜드를 껴안으며 축하하고 있다.
오마하 AP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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