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중국 꺾고 단체전 2연패

-아시안게임-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중국 꺾고 단체전 2연패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22 21:25
업데이트 2018-08-22 21: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 펜싱, 대회 4번째 금 수확…4연패 도전했던 남자 에페는 동메달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미지 확대
‘우리가 이겼다!’
‘우리가 이겼다!’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펜싱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김지연(맨 오른쪽) 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8.8.22
연합뉴스
김지연(30·익산시청), 윤지수(25·서울시청), 최수연(28·안산시청), 황선아(29·익산시청)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36으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김지연, 윤지수, 황선아, 이라진(28·인천 중구청)이 출전해 사상 첫 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을 일군 멤버가 대부분 유지된 채 나선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가져왔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차지한 한국 펜싱의 네 번째 금메달이다.

이날 한국은 8강에서 이란을 45-23, 준결승에서 일본을 45-25로 완파하며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2002, 2006, 2010년 아시안게임 우승팀이자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중국과는 결승전에서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첫 주자로 나선 ‘에이스’ 김지연이 사오야치에게 초반 0-4까지 밀리며 고전했으나 이후 연속 5득점하며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세 번째 경기에선 윤지수가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첸자루이를 몰아붙이며 15-8까지 벌려 상승세를 탔다.

한국은 20-14에서 맞이한 5번째 경기에서 김지연이 다시 난조를 보이며 첸자루이에게 6점을 연이어 내줘 20-20까지 따라잡혀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 김지연은 첸자루이의 허리를 정확히 공략해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후 5점을 몰아치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30-28 불안한 리드 속 7번째 경기에서 이날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한 최수연이 첸자루이에게 5-1로 완승해 한국은 35-29로 앞섰다.

다음 경기에선 막내 윤지수가 개인전 준우승자 사오야치에게 다시 5-1로 승리하며 40-3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박상영(24·울산광역시청), 정진선(34·화성시청), 권영준(31·익산시청), 박경두(34·해남군청)가 나서 대회 4연패에 도전한 남자 에페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중국에 41-45로 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 은퇴를 결심한 맏형 정진선은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후배들과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눈물 속에 경기를 마쳤다.

◇ 펜싱

▲ 여자 사브르 단체전

① 한국

② 중국

③ 카자흐스탄, 일본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