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테러범…니스 사는 튀니지 태생 이중국적자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테러범…니스 사는 튀니지 태생 이중국적자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15 22:21
업데이트 2016-07-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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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혼자 살았고 이상한 사람이었다”…佛 당국, 신원 아직 발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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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니스 테러를 일으킨 대형 트럭
프랑스 니스 테러를 일으킨 대형 트럭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에 동원됐던 대형트럭을 프랑스 수사관들이 정밀 조사하고 있다. 앞 유리창 등에는 수많은 총알 구멍이 뚫려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의날) 공휴일인 14일(현지시간) 밤 니스 해변에서 트럭을 몰고 최소 84명의 사망자를 낸 테러범은 튀니지에서 태어나 니스에서 사는 31세 남성이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범인이 몬 트럭 내부에서 그의 신분증이 발견됐다.

현지 매체 니스 마탱은 범인은 튀니지에서 태어난 니스 주민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은 현지 지역 언론을 인용해 용의자 이름이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현지 지역 언론을 인용해 용의자 부렐이 택배기사로 프랑스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수사 당국자는 “트럭에서 그의 신분증이 발견됐다. 그는 프랑스와 튀니지 이중국적자”라고 밝혔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용의자는 폭력과 무기 사용으로 경찰에 알려진 인물이지만 테러와 직접적 연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래프는 수사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 부렐이 가장 최근인 지난 3월에도 폭력행위로 형사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니스에 있는 용의자의 아파트를 수색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낮 이 아파트에서 5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있던 흰색 밴 차량에 대해 통제된 폭발을 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같은 아파트 건물에 사는 이웃인 한 여성은 “그를 잘 모르는데 매우 이상한 사람같았다. 혼자 살았고, 누구에게도 말을 거의 하지 않았고 예의 바르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범인은 프랑스 당국이 지정한 지하디스트나 급진주의자 감시 대상은 아니었고, 절도나 폭력 등 일반 범죄 전과가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처음에는 트럭이 고장을 일으킨 줄 알았으나 곧 고의적으로 돌진하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운전자의 얼굴을 봤는데 수염을 기르고 있었고, 즐거워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도는 트럭 내부에 있던 신분증은 범인이 트럭을 빌릴 때 사용한 렌트 계약서라고 전했고, 트럭 안에서는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 운전면허증이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을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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