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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현판식… 朴당선인 “최고의 가치는 국민 삶”

인수위 현판식… 朴당선인 “최고의 가치는 국민 삶”

입력 2013-01-06 00:00
업데이트 2013-01-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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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엄한 경호 속 현판식-임명장 수여식-간담회… ”임명장, 국민께서 드린 것”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마쳤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 현관 앞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라고 쓰인 목재 현판의 흰색 가림막을 떼어내는 현판식에 참석했다.

오후 2시 정각이 되자 금융연수원 정문이 활짝 열렸고, 검은색 벤츠 승용차 2대와 경호용 승합차량이 잇따라 마당 안으로 들어왔다.

검은색 외투 차림의 박 당선인은 두번째 차량에서 내렸다. 정부에서 제공한 방탄차량이었다.

이어 흰 장갑을 낀 박 당선인은 현판이 부착된 현관으로 올라선 뒤 ‘하나 둘 셋’ 구호에 맞춰 가림막에 붙어 있는 줄을 인수위원들과 잡아당기며 인수위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행사 5분 전 김용준 인수위원장과 진영 부위원장, 인수위원, 비서실 관계자 등 30여명이 현관 앞으로 나와 기다렸다. 이들은 박 당선인이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 박수를 치며 맞았다.

박 당선인은 행사 내내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다. 여기저기서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건네자 “인사는 안에 들어가서 드리겠습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현판식이 끝난 뒤 박 당선인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박 당선인의 오른쪽에는 김 인수위원장이, 왼쪽에는 법질서ㆍ사회안전분과 이혜진 간사가 섰다.

이날 행사를 위해 청와대 경호처는 박 당선인에 대해 삼엄하고 철저한 국가원수급 경호를 펼쳤다.

경호처는 행사에 앞서 폭발물 탐지견과 첨단 장비를 동원해 인수위 사무실 구석구석을 살폈고 이날 오전부터 행사장에 들어오는 취재진의 신원도 꼼꼼히 확인했다.

야외에서 열린 현판식이었지만 ‘근접’이라는 완장을 찬 기자만 10미터 정도 가까이 갈 수 있었고, 나머지 취재진은 건물 현관으로부터 50여미터 밖의 라인 뒤에서 지켜봐야 했다.

박 당선인이 도착하기 전부터 경호처 요원들이 행사장 곳곳에 서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건물 옥상에서 망원경을 들고 감시를 하는 요원도 눈에 띄었다.

이날 경호처에서는 수십명의 요원을 행사장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선이 된 뒤부터 국가원수급 경호를 하고 있다. 몇 명이 투입됐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현판식을 마치고 건물 안으로 들어선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수위원, 비서실 관계자, 대변인에게 차례로 임명장을 수여했다. 그는 밝은 표정으로 임명장을 건넨 뒤 위원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박 당선인은 이어진 간담회 및 티타임에서 “오늘 받은 임명장은 국민께서 드린 것이다. 큰 기대를 잊지 마시고 국민 기대에 맞도록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수고해주길 바란다”며 “새 정부 출범까지 50일 남았는데 그 전까지 각 부처의 인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일을 하는데 있어 인수위가 가져야 할 최고의 가치는 국민의 삶이라고 생각한다”며 “각 부처의 인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면 다음 정부는 그 내용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올바르게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특히 “50년이 지나도 모범적인 인수위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분 한분 최선을 다해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오후 2시35분 인수위를 떠났다. 진영 부위원장과 유일호 비서실장, 이정현 비서실 정무팀장, 조윤선ㆍ박선규 대변인이 박 당선인을 배웅했다.

인수위는 이어 김 인수위원장 주재로 첫 전체회의를 열어 인수위 운영규정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인수위원들은 이어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김상민 청년특위위원장, 전문위원들과 함께 워크숍을 가졌다.

워크숍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17대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을 지낸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인수위 총괄간사역인 유민봉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가 각각 ‘인수위의 성공을 위한 과거사례 연구’,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기조와 인수위 활동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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