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민간위원 대동해 ‘NLL 대화록’ 재검색

여야, 민간위원 대동해 ‘NLL 대화록’ 재검색

입력 2013-07-19 00:00
업데이트 2013-07-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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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의 실종
수수께끼의 실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포기 취지 발언 여부를 밝혀줄 핵심 자료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원본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당초 회의록을 보관하고 있어야 할 경기 성남시 수정구 국가기록원 로비의 사무실 안내판 앞을 한 방문객이 지나가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19일 경기도 성남의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방문,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 대한 재검색을 벌였다.

최근 국가기록원의 확인 결과, 당초 이곳에 보관돼온 것으로 알려졌던 회의록의 행방이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여야가 사흘 일정으로 재검색에 착수했다.

재검색에는 전체 10명의 열람 위원 중 사전 열람위원인 새누리당 황진하 조명철, 민주당 박남춘 전해철 의원 등 4명이 참여했다.

여야는 전날 국회 운영위에서 합의한대로 민간 전문위원으로 김종준 두산인프라코어 보안실장, 김요식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보안실장(이상 새누리당 추천), 박진우 전 대통령기록관 과장(민주당 추천), IT(정보기술) 전문가인 A씨를 각각 선정해 이날 재검색에 참여시켰다.

새누리당은 민간위원으로 전산·보안 전문가를 선정했다.

민주당이 추천한 박 전 과장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으나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기록관에서 면직됐다.

민간 전문위원들은 회의록 부재의 원인이 대통령기록관 이관 전 누락 또는 폐기때문인지, 아니면 비밀문서 암호화, 시스템 운영의 차이 등에 따른 것인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사초(史草)는 현재 살아가는 우리 뿐 아니라 후손에게도 전해지는 역사의 산물”이라면서 “진상 규명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태흠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참여정부가 국가기록원으로 정상회담 대화록을 넘기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못 찾거나 관리 소홀로 없어진 것이라면 무능한 문서관리의 책임을 면하지 못하고, 의도적인 유실이라면 또다른 국기문란”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전날 관련 전문가를 포함한 사전열람단 8명이 주말을 포함해 21일까지 사흘간 세부 검색을 진행하고, 10명의 열람위원 전원이 22일 결과를 최종 확인키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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