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적십자 실무접촉 합의 남측보다 24분 늦게 보도

북한, 적십자 실무접촉 합의 남측보다 24분 늦게 보도

입력 2015-09-08 13:11
업데이트 2015-09-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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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8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무박 2일’의 적십자 실무접촉 끝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에 합의한 것을 북한도 비교적 신속히 보도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 타결 소식을 남한보다 3분 빠른 오전 2시 정각에 발표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남측에 비해 24분 늦은 이날 오전 11시24분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남 적십자 실무접촉이 7일과 8일 판문점에서 있었다”며 “접촉에서 쌍방은 추석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진행하는 데서 나서는 실무적 문제들을 협의하고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합의서에 의하면 북과 남은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 적십자 회담을 열고 호상 관심하는 문제들에 대해 폭넓게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은 양측 각각 100명으로 합의된 상봉 규모나 생사 확인 의뢰서 교환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 보도 내용은 모두 3문장에 그쳤다.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시각도 이날 오전 11시24분이다. 북한 매체들의 소식 보도가 몇 시간에서 길게는 며칠씩 늦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신속한 보도다. 그러나 ‘8·25 합의’ 때와 비교하면 약간 뒤늦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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