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한미, 평화통일 환경 조성위해 긴밀 협력”

朴대통령 “한미, 평화통일 환경 조성위해 긴밀 협력”

입력 2015-10-16 14:52
업데이트 2015-10-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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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한중관계 발전 지지…동북아 역내 국가 안정된 관계 기대”바이든 초청 오찬…”한미동맹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오바마 정부 출범 후 아시아 정상으로는 첫 관저 초청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북핵문제 등 북한에 의해 제기되는 제반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평화통일”이라면서 “한반도 평화통일에 우호적 환경 만들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 협력해 나자고 했다”고 말했다.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 미국 부통령 관저를 방문,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취재진에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 미국 부통령 관저를 방문,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취재진에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초청으로 이날 부통령 관저(Naval Observatory)에서 진행된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부통령이 관저로 아시아 정상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12월 바이든 부통령 방한시만해도 전작권 반환, 방위비 분담, 원자력 협정 개정 등 만만치 않은 현안이 많았는데 양국이 신뢰 바탕으로 이런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현재 한미동맹이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 토대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 핵능력이 고도화되는 상황이기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도발과 보상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 노력, 특히 5자(북한을 뺀 6자 회담국)간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위 핵·경제 병진노선을 지속하면서 비핵화 대화에 응하지 않는데 북한을 의미있는 대화로 이끌기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 특히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도 북핵 문제에 시급성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는데 공감했으며 한국의 방위·한국민의 통일 열망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으로서는 한중관계 발전을 지지한다”면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표명한 뒤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등 동북아 역내 국가간 보다 안정된 관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가 한일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바이든 부통령은 ‘집에 찾아오는 손님에 대해서는 손님이 원하는대로 다 해줘야한다’는 부친의 말을 인용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찬회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하는 모습 보였다고 주 수석은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콜린 칼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엘리 래트너 국가안보부보좌관,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가안보회의(NSC) 아태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 전 존 햄리 CSIS 소장,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과 환담했다고 전했다.

특히 브레지스키 전 국가안보좌관은 이틀전 백내장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석했으며 박 대통령이 연설에서 자신의 저서에 있는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 ‘정치적 휴화산’이라는 표현을 인용한 것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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