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를 구조하라’ 추자도 해역 해상·공중 동시 수색

‘실종자를 구조하라’ 추자도 해역 해상·공중 동시 수색

입력 2015-09-06 12:07
업데이트 2015-09-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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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승선 명부 가운데 최소 2명∼최대 7명 아직 미발견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6일 오전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전 경비함정 29척과 항공기 등 총 43척의 수색 장비를 사고 지점에 보내 해상과 공중에서 대대적인 수색활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민간 어선이 구조한 생존자 3명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6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추자도 해역 곳곳에서 돌고래호 승선자 8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해경은 돌고래호가 출항할 당시 기록한 승선원 명부에 22명이 적힌 점으로 미뤄 생존자나 사망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수색 장비에는 해군 함정 4척, 어업관리단 2척, 제주도 어업지도선 1척, 항공기 등도 포함됐다.

중앙특수구조단과 특수기동대, 122구조대 등 잠수요원 41명도 투입돼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전복된 돌고래호 선내에 진입해 내부 곳곳을 뒤졌으나 생존자나 사망자를 찾지 못했다.

시신 8구는 모두 추자도 주변 해역에서 확인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잇는 다리 아래, 추자항(상추자), 섬도 인근, 후포리 양식장 인근 등지다.

나머지 시신 4구는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에서 발견했다. 이 해역은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를 통해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를 확인한 곳이다.

해경은 승선원 명부를 토대로 탑승객 22명의 실제 승선 여부를 확인했으나 사실 관계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소 13명이 돌고래호에 탔지만, 명단에 나온 4명은 승선하지 않았다.

6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된 승선자는 사망자 8명, 생존자 3명 등 총 11명이다. 따라서 최소 2명에서 최대 7명의 생존자나 사망자가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생존해 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돌고래호 실종자 수색에 참여한 추자 대물호 최기훈(43) 선장은 “추자도는 42개 부속 섬으로 구성돼 있고 (추가 생존자가) 인근 섬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씨는 추자도 낚시 어선 10여 척과 함께 인근 섬을 집중하여 수색하고 있다.

해경과 해군도 사고 해역 수색과 별도로 추자도 주변 섬에 생존자가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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