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전복사고 돌고래호, 5년 전에도 표류 사고”

“추자도 전복사고 돌고래호, 5년 전에도 표류 사고”

입력 2015-09-06 14:11
업데이트 2015-09-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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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승선객 “전자장비 고장으로 바다에서 길 잃어”

제주 추자도 인근 바다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5년 전에도 비슷한 해역에서 3시간여 표류하는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낚시를 위해 돌고래호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한모(49·수원 거주)씨는 6일 연합뉴스 기자와 통화에서 2010년 3월에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씨는 “2010년 3월 돌고래호가 추자도 인근에서 낚시꾼을 태우고 해남 남성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너울성 파도와 폭우로 인해 전자 장비가 고장 나 배가 바다에서 길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돌고래호는 바다 한가운데서 3시간 넘게 표류했다고 전했다.

한씨는 “당시 (나는) 선실에 있었고, 전자장비가 고장 난 것을 확인한 뒤 선장에게 물어보니 ‘길을 잃었다’고 말했다”며 “선장은 당시 나침반도 없이 운항을 했다”고 증언했다.

표류하던 돌고래호는 이후 진도 관사도에 정박했고, 승선했던 낚시객들은 이후 다른 배의 도움을 받아 당초 목적지인 남성항이 아닌 진도 서항에 도착했던 것으로 한씨는 기억했다.

한씨는 “당시에도 배가 길을 잃은 것을 눈치챈 배 안 다른 낚시객들이 크게 술렁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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