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돌고래호 야간수색 가능 헬기 ‘수리중’

제주해경, 돌고래호 야간수색 가능 헬기 ‘수리중’

입력 2015-09-08 11:18
업데이트 2015-09-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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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이 기상악화로 전복된 돌고래호(9.77t) 수색에 투입하지 못했다던 보유 헬기 2대 중 1대가 지난달 말부터 수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항공대는 야간 수색이 가능한 AS-565 팬더 헬기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 정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제주해경은 2005년 프랑스제의 팬더(B513호) 헬기를 구입했다. 야간 탐조등과 적외선 열상장비를 장착, 야간 수색이 가능한 기종이다. 대당 가격은 120억원에 이른다.

제주해경이 보유한 다른 기종인 러시아제 KA-32 카모프 헬기(B505호)는 올해로 도입 20년이 됐다. 야간 운항이 취약해 24시간 출동 체제를 갖추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카모프는 돌고래호 사고 이후 6일 해가 뜬 이유부터 수색하는 등 대부분 주간에만 수색에 동원되고 있다.

제주해경이 보유했던 또 다른 헬기인 이탈리아제의 AW-139헬기(B518호)는 2011년 추락했다.

제주해경은 5일 오후 8시 40분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돌고래호(9.77t)의 통신두절 사실을 신고받았으나 신고 직후부터 6일 오전 해가 뜨기 전인 야간에는 헬기 수색은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평현 제주해경본부장은 “당시 제주공항에 윈드시어(저시정 경보)로 헬기가 이륙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5일 제주공항 윈드시어 경보는 오후 4시 10분 발효됐다가 오후 8시 해제됐다. 다시 경보가 내린 것은 6일 오전 3시 5분부터다.

다만, 제주도 북부에는 강한 빗줄기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운고도 헬기가 운항하기에 어려운 수준인 700-1천 피트 이상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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