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상대 이라크 ‘또 만났네’

8강 상대 이라크 ‘또 만났네’

입력 2013-07-04 00:00
업데이트 2013-07-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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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상대는 같은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 이라크다.

언뜻 보아 한 수 아래의 팀으로 여기고 방심할 수 있지만 최근 맞대결 결과와 이번 대회 성적을 살펴보면 이라크는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0년 만에 ‘4강 신화’ 재현을 노리는 한국은 8일 0시(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에서 이라크와 8강전을 치른다.

이라크는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시아 19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한국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비겼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결승에서 이라크를 다시 만나 1-1로 또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불과 9개월 사이에 세 번째 맞붙게 된 상대기 때문에 서로 잘 알고 있어 이번에도 팽팽한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작년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한국은 이라크에 경기 내내 0-1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 시간에 문창진(포항)의 극적인 동점골로 가까스로 기사회생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이라크는 8강에서 일본, 4강에서 호주 등을 연파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라크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유럽의 강호 잉글랜드, 남미의 복병 칠레, 아프리카의 맹주 이집트와 한 조에 묶여 조별리그 통과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2승1무,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특히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매 경기 두 골씩 터뜨린 공격력이 돋보인다.

게다가 파라과이와의 16강전까지 네 경기에서 넣은 7골을 모두 다른 선수가 기록했을 정도로 득점 분포가 다양하다는 사실도 이라크의 강점이다.

선제골을 내주면 경기를 풀어가기가 유난히 어려워지는 중동팀의 특성상 한국으로서는 먼저 득점하는 것도 승리로 가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이광종 감독은 “유럽이나 남미 팀과 붙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준비 잘하겠다”며 4강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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