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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러시아군 시체 곳곳에…“주민들이 매장”

[속보]러시아군 시체 곳곳에…“주민들이 매장”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3-28 13:35
업데이트 2022-03-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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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외곽의 거리를 이동 중인 러시아군 탱크. 2022.03.26 AP 연합뉴스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외곽의 거리를 이동 중인 러시아군 탱크. 2022.03.26 AP 연합뉴스
“6㎞ 거리서 여전히 교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에서 러시아군 탱크 잔해가 나뒹굴고, 전사자 시체가 곳곳에 흩어져있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NYT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내외신 매체에 공개한 격전지 현장을 28일 르포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전선에서 멀지 않은 키이우 외곽에서 전쟁 참상을 알린다는 취지다.

지역을 방어해온 우크라이나군 제72기갑여단의 술림(40) 부사령관은 “그들(러시아군)이 네 차례나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침공 일주일째였던 이달 2일 전차들을 앞세우고 이 마을 외곽에 면한 고속도로를 이용해 키이우 접근을 시도했고, 매복해 있던 우크라이나군은 미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로 행렬을 기습했다고 밝혔다.

현장을 둘러본 NYT 기자는 재블린 미사일에 맞은 러시아군 T-90 전차의 포탑이 9m 바깥까지 날아갔고, 차체는 아예 산산조각이 난 상태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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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진입로에 반격을 받은 러시아군 탱크가 널브러져 있다. 2022-03-21 우크라이나 육군 제공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진입로에 반격을 받은 러시아군 탱크가 널브러져 있다. 2022-03-21 우크라이나 육군 제공
주변에선 러시아군 T-72 전차 1대와 장갑차 5∼6대의 불탄 잔해도 보였다.

바닥에는 러시아군 병사의 목에 걸려 있던 인식표와 가방, 불탄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술림 부사령관은 이곳에서 러시아군 병사 시신 10구를 발견해 우크라이나군이 5구를 운구하고, 나머지는 주민들이 매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아직도 이 마을에서 4마일(약 6.4㎞) 거리에 있다고 말했다.

NYT는 취재 도중에도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이 이어졌고 인근 숲에 포탄이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날 화상 회의로 진행하다 중단된 4차 협상. 미하일로 포돌랴크 트위터 캡처
전날 화상 회의로 진행하다 중단된 4차 협상. 미하일로 포돌랴크 트위터 캡처
러·우크라, 터키서 5차 평화협상 개최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단 구성원인 다비드 하라하미야 집권당 대표는 SNS를 통해 “오는 28∼30일 터키에서 대면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측 협상대표단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도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대표단과의 오프라인 회담이 29∼30일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터키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날 통화했으며, 두 정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단이 이스탄불에서 회담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7일 세 차례 대면 회담을 했으며, 14일부터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4차 회담을 이어왔다.

양측이 28일이나 29일 터키에서 대면 회담을 할 경우 이는 5차 회담이 된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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