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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97조 아부다비 국부펀드, 러 투자 잠정 중단

[속보] 297조 아부다비 국부펀드, 러 투자 잠정 중단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3-29 01:37
업데이트 2022-03-2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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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둔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최고경영자 밝혀
우방국 중동마저 러 외면 시작 파장

“우크라 상황은 재앙…러에 투자 중단”
러 은행·부동산 등 50개 회사 투자해와
러 제재 소극적이던 중동 변화 기류 감지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할둔 알 무바라크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할둔 알 무바라크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잠정 중단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430억 달러(약 297조원) 규모인 아부다비 국부펀드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1%를 러시아에 배분하고 있다.

무바달라의 할둔 알 무바라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벌어진 일은 믿을 수 없는 재앙스러운 결과이며 이는 인류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분명히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문제가 해결될지 기다리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격 소리에 아들 먼저 몸으로 감싼 우크라 ‘모정’
포격 소리에 아들 먼저 몸으로 감싼 우크라 ‘모정’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23일(현지시간) 길 가던 여성이 포격 소리에 놀라 아들을 몸으로 감싼 채 땅에 엎드려 있다. 러시아군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한 채 투항을 요구하며 집중 공격을 퍼붓고 있다. 2022.3.24 마리우폴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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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포격에 희생된 피란민 일가족 돌보는 우크라 군인들
러군 포격에 희생된 피란민 일가족 돌보는 우크라 군인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소도시 이르핀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피란길에 올랐다 러시아군의 박격포 공격을 받고 쓰러진 일가족을 살펴보고 있다. 일가족 가운데 어머니와 아들, 딸이 숨졌고 아버지는 중상을 입었다. 2022.3.7 이르핀 AP 연합뉴스
블룸버그에 따르면 무바달라는 러시아의 사회기반시설, 부동산, 은행, 소비재 등의 분야 50개 회사에 투자하고 있었다. 또 러시아의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중동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는 입장이었다. 지난 수년간 중동 국가의 국부펀드들은 러시아 투자를 늘려 왔다.

중동과 러시아 간 경제적 관계가 깊어진 데에는 미국의 관심이 중동에서 아시아로 움직인다는 믿음이 일조했다.

블룸버그는 무바달라의 이번 결정이 러시아와 UAE의 관계가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소녀는 끝내
소녀는 끝내 구급대원인 올렉산드르 코노발로프가 27일 일요일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 시립병원에 도착한 뒤 주택가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다친 소녀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다. 소녀의 아버지가 간절히 기도했지만 소녀는 끝내 목숨을 잃었다. AP 연합뉴스 2022.2.27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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